STATEMENT
1. What inspires your art and creative process?
(Could you share any particular experiences or influences that shape your work?)
My art inspiration is that light has the properties of particles and waves, but we cannot really feel the properties of waves in terms of human perception and physicality. So i am interested in reality beyond that what we see, what we think. For example, we can appear completely distinct from nature based on our perceptions, ideas, and particle characteristics. However, if we see reality from a wave perspective in the microscopic world, we may be only waves that cannot be distinguished.
저의 예술적 영감은 빛이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의 지각과 물리성의 측면에서 파동의 성질을 우리의 지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보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현실에 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리의 지각, 관념, 입자의 특성에 따라 자연과 완전히 구별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시적 세계에서 우리가 파동의 관점에서 현실을 본다면, 우리는 구분할 수 없는 파동으로 연결되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2. How do you approach a new project or piece of art?
(What is your workflow from the initial idea to the final creation?)
I've been working a series called superposition since 2018. First of all, I sketch in a notebook the process of patterning into a specific shape, rather than reproducing what I feel inside or through nature as it is. Then, when I find a sketch I like, I work with plaster and gouache. It is the work of kneading plaster in water, applying it several times, coloring it again with paint, and then scraping the surface of the paint so that the plaster and the surface layer of the paint are in harmony. As a tool for expressing color, it is assumed that color has strong wave properties and plaster has strong particle properties. And I wanted to harmoniously embody the two qualities I couldn't meet on one screen. Believing that what I express is another reality that can exist in this world,
저는 2018년부터 중첩이라는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내면이나 자연을 통해 느끼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모양으로 패턴화되는 과정을 공책에 스케치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스케치를 발견하면 석고와 과슈물감으로 작업을 합니다. 물에 석고를 반죽해서 여러 번 바르고 다시 물감으로 채색한 다음 물감 표면을 긁어 석고와 물감이 표면층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색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물감은 파동성인 도드라지는 물질로, 석고는 입자성이 도드라지는 것으로 상정됩니다. 그리고 중첩이라는 작업을 통해 만날 수 없는 두 가지 성질을 한 화면에 조화롭게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표현하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또 다른 리얼리티 일 수 있다라고 믿으면서,
3. How has your art evolved over time?
(Are there any significant changes or developments in your style or techniques?)
At first, I tried to express the subject simply by depicting objects with acrylic paint on canvas. For example, it was like painting the night scape and the day scape on one screen at the same time. However, in order to express the subject, I thought that I had to deviate from describing what is seen, so I drew a flat and abstract painting. Then, I thought that it would be nice if I could convey the subject sufficiently with just the material, and as I explored various materials, I started to use a material called plaster. At first, I worked in normaly way on plaster, but I started to worry about the weak durability of plaster. One day when the finished work was shocked and the surface of the work was scratched, and when I tried to repair the surface of the work, the white plaster that suddenly appeared outside felt like the invisible reality of the work
appeared outside. Later, rather than covering it with paint again, I thought of scratching and exposing the plaster inside more, and that became an important technique to explain my work today. And recently, I've been working on a little bit of three-dimensional or figurative work away from flatness and abstractness, and I think it would be nice to bring out the themes that I think of in a richer way from the three-dimensional, material, and figurative things.
처음에는 저도 단순히 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에 표현하고 하는 대상을 묘사함으로써 주제를 단순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밤의 풍경과 낮의 풍경을 동시에 한 화면에 그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을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평면적이고 추상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다 소재만으로도 주제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소재를 탐구하다 보니 석고라는 소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석고를 통상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데, 석고의 약한 내구성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이 충격을 받아 작품 표면이 긁히던 어느 날, 작품 표면을 보수하려고 하니 갑자기 바깥에 나타난 하얀 석고가 작품의 보이지 않는 리얼리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떄부터 다시 물감으로 덮기보다는 안에 있는 석고를 좀 더 긁어서 노출시키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오늘 제 작업을 설명하는 중요한 기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평면성과 추상성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입체적이거나 구상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입체적이고 물질적이고 구상적인 것에서 좀 더 풍부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을 끄집어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How do you challenge yourself to grow as an artist, and what's the most valuable lesson you've learned in your artistic journey?
It is said that the human brain has not changed much from the days when humans were hunting and gathering. To make it more livable and increase survival rates, we have learned that what we see is reconstructed from the human brain and visible to our eyes. However, now day, I think there are problems in the world we live in that cannot be solved with that perspective. Quantum mechanics, electronics, and AI are already experimenting, proving, and utilizing realities beyond what we see, but there is still too wide a world that humans cannot know. So I hope that my works it will be an opportunity to apply these ideas to individual lives. Even if what we see and believe seems true, we don't have to blindly believe it, and we believe that the fact that it may not be the real world can make our existence humble, less violent, less compulsive, and more free. So i want to work endlessly to exploring, express reality that is more vivid than what we see.
인간의 뇌는 인간이 사냥하고 채집하던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보는 것이 인간의 뇌에서 재구성되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그런 관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자역학, 전자공학, AI 등은 이미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현실을 실험하고 증명하고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이 알 수 없는 세상은 너무 넓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들을 통해 이러한 감상을 개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보고 믿는 것이 사실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믿을 필요는 없으며, 실제 세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존재를 겸손하고 덜 폭력적이고 덜 강박적이고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한 현실을 탐구하고 표현하기 위해 끝없이 작업해 나가고 싶습니다.